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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U20 8강전 - 이 아름다운 게임을 축구라 말한다.

by 서산 2019.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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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인간의 감정이 극도로 표출되는 게임이다.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에 감정적인 면이 있다. 그러나 다른 경기는 축구에 비하여 신체 능력과 기술이 더욱 강조되는 측면이 있다.

 

세네갈과의 8강전은 아마도 내가 50년 이상 본 축구경기 중에서 가장 극적인 요소를 가진 경기였다. 기대, 희망에서 불안, 희망으로 그리고 다시 기대, 그리고 좌절, 답답함에서 다시 흥분, 기대 안타까움, 환희 등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감정적인 것들이 계속 교차되면서 150간이나 지속되었다.  집요함, 끈끈함, 간절함이 선수들에게서 나타나고 인간의 그런 노력이 우연을 바꿔가는 축구라는 경기의 진수를 보여준 게임이었다.

 

이런 축구는 그토록 극적인 인간사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 그 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우리나라도 동참할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준 경기였다. 그 동안 우리가 너무도 갈망해온 축구를 보여주었다. 이미 박지성, 손흥민이 개인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면 이제는 팀으로서 세계에 우리의 캐릭터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모습이다. 이미 지난 월드컵에서 독일을 이김으로써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U20 대표팀의 퍼포먼스는 전 세계에 장기간(여러 게임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축구는 승패의 경기가 아니다. 축구는 일종의 영화나 연극과 같은 것이다. 간절함과 같은 감정을 보는 사람들에게 극적으로 전달하는 일종의 퍼포먼스이다. 세계의 모든 축구팬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나 오페라를 감상하듯이 축구를 감상한다. 그 기술적 능력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 감독 등의 감정표현이 훨씬 더 많은 박수갈채를 유도한다. 이미 이성적으로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현실 생활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휴식시간에는 감정적 에너지를 얻고 싶은 것이다.

 

챔피언스 리그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4강전 2차전 경기, 도트넘 아약스의 2차전 경기를 기적이라고 불렀다. 이제 우리나라 청소년 대표팀이 그 경기들을 이어서 u20 8강전에서 다시 기적의 경기를 연출하였다.

 

u20 98분 극적 동점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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