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는 인생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기술, 창의성, 체력, 판단력,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열정과 간절함.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기적을 만드는 일을 볼 수 있다. 모두가 불가능하고 내가 생각해도 전혀 가능하지 않게 보이는 일들이 그라운드에서 간절하게 뛰는 선수들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그런 광경을 보면서 인생을 겸허하게 느끼고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고자 하는 힘을 얻는다.
얼마 전 챔피언스리그에서 연달아 이틀 그런 전설과 같은 경기기 연속되었다. 리버풀과 바르셀로나 경기. 리버풀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는 충격이었다. 그들이 최종으로 4 : 0으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NEVER GIVE UP'이라는 살라의 티셔츠 문구가 큰 교훈을 주었다. 아무리 어렵고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이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정으로 간다면 하늘이 결과를 바꾼다는 너무도 진부한 모토가 과학적 진실처럼 받아들여지게 만들었다.
도트넘과 아약스의 아름다운 게임은 이런 교훈의 완결 편과도 같았다. 모든 게임이 끝난 것 같은 순간, 주심이 게임의 종료를 알리려 휘슬을 입에 가져간 순간까지 선수들은 골을 넣게 위하여 온 힘을 다했다. 그리고 그 골을 넣었다. 인간의 의지 앞에서는 신조차도 무력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 같았다.

우리가 얼마나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살아간단 말인가? 평생 몇 시간이나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였는가? 삶에 무한한 용기를 주는 이틀간의 축구 게임이었다.
우리는 항상 좌절하고, 불평하고, 뒤돌아보고, 공포감을 느끼면서 산다. 자녀들이나 젊은 후배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재산이 아니고 바로 정신이다. 좋은 생각과 좋은 생각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다. 세상은 앞으로도 이전과 똑같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살지만 사실을 그렇지 않다.
세상은 항상 변하고 젊은이들은 젊은이들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새로운 백지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듯이. 그런 세상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을 그릴지 생각하는 것과 그 그림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그려나가는 것이다.
이 생에서 다 못 그리면 그것을 다시 후손에게 전해주고 그들이 그 생각이 좋다고 받아들이면 다시 또 새로운 세상에 맞는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연연세세 긴 기간 동안 좋은 생각들이 포기되지 않고 전달된다면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역사는 그렇게 발전해왔다.

추가시간 5분, 95분 1초의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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